저희는 대구에 거주하는 11살 아들, 13살 딸이 있는 가족이고, 3주 전에 베디트립을 통해 이탈리아 가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올 여름 아이들 방학때, 워낙 저희 아이들이 산만해서 먼 유럽 여행은 어려울거라 생각했던 찰나에 네이버 블로그에 이탈리아 여행 글들을 찾던 중, 베디트립의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안내가 잘 되어있었고, 다른 사람들의 리뷰와 투어 가격대도 저희랑 잘 맞아 보여 연락을 드렸습니다.

베디트립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가격을 생각하고 문의를 드렸는데 저희가 하필 올해 희년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라서 (저희는 종교가 없습니다) 부분 비용이 많이 오른 부분에 대해 가이드님의 설명이 없었다면 오해가 생길 정도로 가격차이가 났었는데요 (저희는 처음에 바가지인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패키지 여행을 가기에는 아이들 비유 맞추느라 와이프에게 너무 미안할 것 같고, 다른 현지 여행사들도 많이 있었지만 상담하며 대화가 잘 통했던 김영솔 가이드님과 베디트립에 저희 일정을 맡겼습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날씨가 많이 더웠는데, 양산은 물론 썬크림이나 시원한 물 등 이것 저것 많이 챙겨주셨고,

일정에 포함되어 있는 부분은 아니었지만 가이드님이 로마는 벤츠투어라는 차로 이동하며 관광명소에서 내려주면 투어 하고 바로 차로 이동하는 한 마디로 15분 이상 걷는 일정이 없는 투어를 진행해주셨습니다.

피렌체 같은 지역에서는 왠만한 지역은 택시로 이동해주셨고, 오히려 아이들이 걷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길래 야경 보며 걸었던 시간이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나도 큰 추억으로 남은것 같습니다. 저와 아내에게도 아이들에게도요.

사춘기 딸이 벌써부터 화장이니 뭐니 아침부터 시간 약속을 지킨적이 한 번도 없어서 일정 차질이 많이 생길거라 생각했는데, 이런것도 미리 아시고 약속 시간 및 박물관 온라인 사전 예약 시간을 넉넉히 잡아 놓으셔서 물 흐르듯 미팅 시간에 늦어도 투어를 진행하며 자연스럽게 박물관 시간에 맞춰 들어가는 가이드님의 노하우는 젊은 분 답지 않게 프로다운 모습이었고, 운전 또한 정말 차분하게 잘 해주셔서 차에서는 내내 자면서 편안하게 여행했습니다 (제가 앞에서 너무 졸아 죄송했습니다 ㅋㅋ)

김영솔 가이드님이 너무 귀한 이탈리아 선물들을 주셔서 리뷰를 안쓸 수가 없었습니다.

그 때 주셨던 선물들을 이제야 먹고 있는데 가이드님이 생각났고, 이탈리아 여행이 생각나 베디트립에 들어와 리뷰 남겼습니다 (저 원래 리뷰를 진짜 잘 안쓰고, 이렇게까지 길게는 더더욱 안쓰는데 보내주신거 받고 도움이 되고자 장문으로 상세히 썼습니다)

대구 오시면 연락 꼭 주십쇼 ^^